본격적인 수기에 앞서 먼저 학원과 강효선 선생님, 정원석 선생님께 감사인사부터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장수원인

 

가. 2018년

 

저는 2차 시험만 4번을 봤습니다. 2018년엔 4개월이라 시간부족도 있었고, 자보도 과락이 나왔습니다. 근재에서 과락을 걱정했는데, 자보 과락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이해에 인스티비에서 모든 과목을 수강했는데,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과목이 근재였습니다. 딴에는 법학을 전 공했고,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이 과목을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됐습니다. 그래서 근재가어디가 좋을까 알아보다가 미래보험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나. 2019년

 

결과는 제3보험 과락이었습니다. 솔직히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게 보험금 분담은 준비가 안됐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점수가 나쁘지 않았었고, 또 정원석 선생님이 잘못 가르쳐주신 것도 아니고. 학원을 옮기고 첫 근재수업을 듣고 강효선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이 과목을 왜 하는지 모르겠고, 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그러시더라구요. 이 과목은 약관공부니까 약관을 공부하셔야죠라고. 그제서야 어떻게 해야될지를 방향을 잡고 그냥 따라갔습니다.

 

 

 

다. 2020년

 

또 낙방. 이 때는 좌절감이 상당했습니다. 아직도 작년 낙방이 너무 아쉽고 화가 납니다. 평균점수가 0.75가 모자랐는데, 잔실수도 많았고, 아는것도 기억이 안나고, 논점의 차이도 있었던거 같고. 그리고 주말에 학원을 문풀부터 계속 다녔는데, 이 때 체력관리를 못했던 이유도 큰거 같습니다. 꼭 오프라인 강의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2021년 합격

 

가. 과목별 공부방법

 

(1) 의학이론

 

처음에 생소해서 하기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인스에서 김정좌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처음 시작할 때 너무 어렵습니다. 공부가 어느정도 되고보니, 정리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초심자에겐 박진이 선생님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저도 2019년에 들었는데, 이해하는데 도움이 아주 많이 되어, 주변에 박진이 선생님 강의를 많이 추천했고, 저는 녹음해서 차에서 계속 들었습니다. 물론 오래하다보니 모든 학원 선생님 강의는 다 듣고, 모든 교재를 다 보기는 하였지만, 처음 준비하는 분들은 박진이 선생님 강의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고는 제일 어려운게 의학인 것 같습니다. 미래학원 후기라고 거짓말 하는거 아닙니다. 진짭니다.

 

 

 

단, 공부가 어느 정도 되고 나서는 지금은 연수원에 계시는 김정좌 선생님 총정리 교안이 있는데, 그게 범위가 시중 학원가에 있는거 중에 제일 넓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험범위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4번의 2차시험 중 3번은 여기서 거의 다 나왔습니다. 2019년 의학은 어느 학원을 다녔어도 답이 없는거라. 논외로 하구요. 그래도 여기서 흉통문제가 나왔습니다. 단 많아서 공부하기는 힘듭니다. 어쨌든 그래서 의학은 고득점을 하였고,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의학을 8장 아래로 써본 적이 없습니다. 아는 것도 설명을 곁들여서 썼고 직접 묻는걸 모르겠으면 그와 연관된거라도 썼고, 당신이 이걸 물어서 모르지만 난 그 주변은 다 알고있다. 이런식으로 항상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써브노트는 선배가 만들어 준 150개 정도가 있었는데, 따로 만들진 않고 그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강의 녹음해서 차에서 정말 물릴 정도로 들었습니다. 나중엔 이 선생님이 이 다음에 어떤 농담을 하시고 어떤 멘트를 하시는지까지 알 정도로 들었습니다.

 

 

 

(2) 책임근재

 

이건 뭐 두말하면 잔소립니다. 그냥 강효선 선생님 믿고 따라가세요. 점수가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단 선생님의 직언에 속상하시고 빈정상할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올해 문풀교안을 답을 가리고, 귀찮아도 꼭 다 풀었습니다. 그렇게 7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의고사에서 4번 중 3번을 1등을 했고, 또 사례를 다 풀고 약술쓰려고 시계를 보면 25-30분이 항상 남았습니다. 실제 올해 시험도 사례가 많았는데, 당연히 시간도 모자라지 않았고, 충분히 자신감 가지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질문도 많이 하고 귀찮게 해드렸는데, 그 때 마다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내일처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합격소식 전했을 때도 저보다 더 기뻐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강효선 선생님 말씀처럼 근재는 약관공부입니다. 꼭 약관을 기본교재와 같이 보십시오. 저는 동부화재 약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보상하지 않는 손해를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보다가 보면 거의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특이한 조항들이 있습니다. 강선생님도 그러셨고, 저도 그 부분들은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그게 사례문제에서도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례는 무한 반복이 답입니다. 또 수업시간에 절대 집중하십시오. 제가 작년과 다르게 올해가 근재점수가 학원에서부터 잘 나왔던 건 수업 집중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관리를 정말 잘하셔야 합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에 꼭 오프라인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강의를 빼고는 온라인 병행도 좋으나, 강효선 선생님 강의는 오프라인 필수입니다. 문풀과정부터 끝나고 쓰고 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거 내가 못썼다고 그냥 갖고 가지 마시고, 남아서 꼭 쓰고 가십시오. 그러면 밤 될겁니다. 근데 그게 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근재는 그냥 강효선 선생님 시키는대로만 하십시오. 두 말 하면 입아픕니다.

 

 

 

약술노트는 저는 몇 번은 만든거 같습니다. 배민형 선생님 120제에서 80개 정도를 추렸고, 인스 김태윤 선생님 교재는 몇 개 안되어서 통으로 외웠습니다. 강효선 선생님 문풀교안 약술은 필수였고요.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번의 정리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강선생님과 김선생님 강의 녹음해서 차에서 수 없이 계속 들었습니다.

 

 

 

(3) 제3보험

 

처음엔 제일 쉽게 보고 시작했다가, 갈 수록 어려웠던게 제3보험입니다. 우선은 표준약관 암기와 후유장해 암기는 예의이고, 저는 ADLs까지 외웠습니다. 그리고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웠던게 실손문제 계산입니다. 워낙에 꼼꼼하지 못한 성격에다 잔실수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던 과목입니다. 후유장해계산도 몰라서 틀린다기 보단 항상 실수였습니다. 이걸 줄이려면 무한반복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남들도 다 틀리더라구요. 제일 스트레스가 많았던 만큼 제일 질문도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미안할 정도로 상세히 설명해 주신 정원석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 합격을 같이 진심으로 기뻐해 주셨습니다.

 

 

 

표준약관과 후유장해는 꼭 따로 출력하셔서 들고다니십시오. 그리고 수시로 보십시오. 그리고 책읽어 주는 어플이 있습니다. 그래서 표준약관은 녹음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이건 점검용입니다. 몇 개 안되니까 표준약관 암기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정선생님 모고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유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불안해서 이 문제 저 문제 많이 풀었는데, 굳이 그러실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배원식 선생님과 임동섭 선생님 모고를 저는 같이 풀긴 했습니다.

 

 

 

(4) 자동차보험

 

자보는 2019년에 학원을 옮기고 미래에서 들었는데, 첫 해 들었던거랑 좀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자보는 그냥 한 선생님으로 쭉 가실걸 추천드립니다. 2018년 인스 마지막 모고에서 3등을 했었는데, 미래에선 2019 마지막 모고까지 5점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기준이 뭔지 납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답을 틀리게 적은 것도 아니었구요. 물론 실제 시험에서도 50점 정도를 받았던 것 같구요. 자보는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 정하셔서 바꾸지 말고 쭉 가십시오.

 

 

 

역시 약관공부니까 약관을 같이 놓고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이랑 같이 놓고 보기에는 현대와 동부 약관이 좋습니다. 하지만 삼성화재 약관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시중에 책자로 나와있는건 보기가 힘드니까, 다운받아서 출력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현대와 삼성 동부 다 봤습니다 그냥. 크게 다른 부분은 없으니, 하나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족한정 특약에서 무단운전과 관련한 논점 말고는 특별히 다른건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서브노트를 만들었었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사례보다 약술이 많아서 약관 공부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3. 맺음말

 

저 처럼 장수하지 않으셨으면 맘에서 좀 길게 썼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직장 핑계, 가장 핑계로 꾸준하지 못했던 게 이유인 것 같습니다. 꾸준히 포기만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택하신 학원과 선생님에 흔들리지 말고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라가십시오. 저희를 충분히 합격시켜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계속 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만 했습니다. 매일 아침 약술과제를 과목별로 내고 그걸 저녁에 다 올려서 확인받았습니다. 이 시험의 승부는 약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술에 많이 시간투자를 했습니다. 사례는 어차피 나중에 다 똑같이 풉니다. 스터디 리딩을 하면 하기 싫어도 공부를 해야하고, 슬럼프가 와도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움을 받았는데, 이 역시도 개인의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십시오.

 

 

 

이상 저만의 방법이었고, 이게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 확실한건 꾸준히 하시고, 학원 스케줄 따라서 가면 무조건 됩니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아깝게 안되신 분 있다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새로 시작하는걸 두려워 하신다면 40대 중반의 직장인인 저도 했으니, 용기 내서 도전하십시오.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제일 기쁘겠지만, 가족들이 기뻐하는걸 보는게 더 기쁩니다.

 

 

 

다시 한 번 학원과 선생님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신 가족, 주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