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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 김원균 - 제43회 보험계리사 합격수기

[제43회 보험계리사 합격수기]

 

<들어가며>

수학과 2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한 상태에서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통계, 경제, 경영학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었고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정도 알고있던 상태였습니다. 휴학을 활용하지 않고 방학기간과 학기중에 여유있는 시간들을 활용하여 5년동안 시험을 준비하였고 2020년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여 최대의 공부량을 끌어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미래보험교육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적분학이나 수리통계학을 제외하면 다른 강의 없이 미래보험교육원 수업만을 듣고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1차시험>

20162월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장 두달 뒤에 1차 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으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고 군 복무중이었기 때문에 강의를 마음놓고 들을수도, 하루종일 독서실에 앉아서 공부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에 저는 모든 내용을 공부 하는 대신 시험에 통과하기 위한 전략을 짰고 주어진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군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 이용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인강 들을 시간이 모자라다 보니 독학할 수 있는건 최대한 독학으로 해결했습니다. 간략히 말하면, 보험수학은 최신보험수리학 책을 보며 직접 공부하였고 회계와 경제는 인강을, 법은 미래보험교육원 강의교재만 따로 사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방법: 보험수학>

보험수학은 보험계리사 2차시험에도 등장하므로 중요도와 비중이 가장 큽니다. 따라서 보험수학은 대충 공부하거나 버리면 안됩니다. 수학과 학생이니 보험수학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기호들이 등장하고 그 의미들을 외우고 활용하게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틀에 한 챕터씩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모두 풀었는데 미적분학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연습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고민을 하고 답을 찾아냈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스킵했습니다. 보험수리 기호들에 대한 직관적인 의미들을 체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당연한 현상이었는데 이는 시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최신보험수리학 연습문제를 다 못풀어도 1차시험 기출문제를 푸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다가 가끔 이해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그것만 다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도 보험수학을 공부하는 시간은 절대 아끼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보험 수학에서 고득점을 맞고 다른 과목의 부족함을 메꿀 전략이었기도 했고 비중이 가장 높은 과목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공부방법: 보험법>

보험법은 보험계약법, 보험업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세가지가 나옵니다. 1차시험 기출문제를 보면 당시에 보험계약법 20문제, 보험업법 16문제, 근퇴법 4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근퇴법은 1415년도 기출문제가 같은 것을 보고 따로 공부하지 않고 기출문제만 외웠으며 보험계약법은 보험업법보다 상대적으로 양이 훨씬 많고 내용이 어려워 이를 버리고 보험업법만 공부하였습니다. 100점 중에 50점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업법을 완벽하게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500페이지정도 하는 강의교재를 사서 하루에 한단원씩 외우고 그 다음날 일과시간 내내 몰래 A4용지와 펜을 꺼내서 외워질 때까지 썼습니다. 이렇게 3주만에 보험업법을 다 공부하고 안정적으로 50점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시험보기 직전 3주동안 공부하였습니다. 미리 외워봤자 다 까먹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보험계약법은 다 찍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죠. 계약법은 나중에 2차시험 준비할 때 공부했습니다.

 

<공부방법: 회계, 경제>

회계와 경제는 혼자 공부하기에는 책이 너무 두꺼웠고 또 인강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강의로 해결했습니다. 여러 제약들이 많았지만 겨우 강의를 완강하고 노트에다가 다시한번 정리하고 강의교재에 있는 연습문제 한번 풀어보고 시험보니까 안정적으로 60~70점대가 나왔습니다. 회계의 경우는 중급회계와 원과관리회계가 출제되는데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원과관리회계를 버리고 중급회계만 공부하였습니다.

 

보험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40~50점정도 맞고 부족한 점수를 보험수학에서 채울 계산이었으나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온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합격만 하면 되지 전 과목을 100점을 맞을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탈락의 위험이 많이 따르므로 시간이 정말 모자란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과목을 한번씩은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학이나 법은 2차 시험 볼 때까지 내용을 알아야 하므로 꼭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2차시험>

2차시험은 2017년에 연금수리학, 2018년에 보험수리학, 2019년에 재무금공과 계리모형론, 2020년에 계리리스크관리를 합격하였습니다. 2016년에 시험준비를 안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합격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1차시험과 다르게 서술형 시험이기 때문에 60점을 맞기 위해서는 모든 문제를 푼다는 각오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1차 시험처럼 찍어서 맞추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내가 문제의 해답을 완벽하게 알고 풀더라도 그 문제에 배점된 점수를 모두 받기는 힘드니까요. 최근에는 합격자를 늘린다고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는 소문은 들립니다만, 완벽하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개념강의는 2016년에 모두 들어두었습니다. 한번씩 공부해보고 시험을 봐서 붙으면 대박이고 아니면 말고 마인드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인지 탐색은 모두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향후 시험에서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하구나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부방법: 연금수리학, 2017년 합격>

2017년 봄학기를 마치고 한달하고 보름정도의 시간동안 공부하였습니다. 연금수리학은 그냥 보험수리의 연장선상으로 보험수리학을 잘 공부해두면 대부분의 문제를 푸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여름방학이다 보니 모의고사반 수업이 열리는데 개강하기 전에 최신연금수리학책을 한번 보았고 모의고사반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하며 부족한 부분은 해설강의로 충당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학문제들은 잘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금수리학에는 수학문제 뿐만 아니라 연금 이론에 대한 글쓰기 문제 또한 출제되는데 이 부분은 독학으로 완벽히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문의 세계는 넓어서 관련 분야의 논문들을 모두 읽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그리고 시험만 붙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 학원에서 정리해주는 내용만 열심히 외워갔습니다. 그 해 시험문제도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출제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험수리학 개념만 철저하게 잡혀있다면 문제푸는데 큰 어려움 없을 것이고 공부해야할 양이 가장 적어 가장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 보험수리학, 2018년 합격>

2016, 1차시험 범위는 독학을 했지만 2차 시험 범위(최신보험수리학 7장부터 끝까지)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간이 1차때보다 널널하기도 했고 강의를 들으면서 상대적으로 덜 고생하면서 개념을 탄탄하게 잡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개념은 2016년에 모두 끝내놓고 합격은 2018년에 했습니다. 사실 보험수리학은 가장 먼저 붙어야하는 과목인데 11장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항상 변칙적인 문제가 등장하여 거기서 번번이 발목이 잡혀서 두 번이나 떨어졌습니다만, 2018년 여름방학에 역시 모의고사 반으로 그동안의 기억을 되살리고 문제풀이를 더 철저하게 연습하며 합격하었습니다.

 

<공부방법: 계리모형론 &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2019년 합격>

2018년까지는 여름방학에만 준비를 했다면 2019년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있어서 더 이른 시간부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4년차인 만큼 최종합격에 대한 부담감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하였고 이 때 남은 세 과목을 모두 끝내버릴 심산으로 보험계리사에 올인했습니다.

 

계리모형론은 크게 수리통계학과 손해보험수리로 나누어집니다. 이당시에 통계학 부전공을 따기 위해서 학교에서 통계학 수업들을 많이 들어두어 수리통계학쪽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리통계학, 회귀분석, 시계열같은 이론수업들을 들으며 기초를 쌓은 상태에서 손해보험수리에 집중하였습니다. 분명히 2016년에 개념강의 다 들으면서 공부했던 내용인데 하나도 3년이나 지난 시점에서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계리모형론’(박영사) 책을 보며 다시 개념 공부를 다시 하였습니다. 그 해 여름에 모의고사 수업을 들었는데 당시 계리모형론 교수님이 갖고계신 방대한 자료들 덕분에 문제도 충분히 풀고갈 수 있었고, 당시 이도수 교수님이 올려두었던 손해보험수리 강의를 보고 헷갈리는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더군다나 2019년 계리모형론이 쉽게 출제되어 90점 맞고 여유롭게 합격하였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은 시험문제가 어디서 나올지를 몰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평범한 재무관리 문제를 푸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으나 꼭 1~2개 정도 억지스러운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2016년에는 Ito Calculus 문제가 출제되더니 2017년에는 Kyle(1985) 논문에 있는 모형을 푸는 과정이 그대로 출제되었고 그 이후에도 다양한 자산가격이론 논문을 가져와서 모형을 푸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했던 2019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으려면 보험계리사를 하는데 필요한 지식보다 수천배를 더 공부해야 하고 수십년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니 남은 문제들을 빠짐없이 완벽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해서 붙었고요. 그래서 학원 수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념 강의도 다시 듣고 여름 모의고사반에서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시험날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이때 합격하여 5년차로 끌고가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방법: 계리리스크관리, 2020년 합격>

계리리스크 관리는 가장 오래 공부하였던 과목이자 제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계리리스크 관리를 많이 어려워 합니다. 우선 독학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문제를 푸는 다른 4과목과 다르게 글로 답안을 작성하는 논술형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론적인 내용만을 공부하면 되는 4과목과 다르게 시사나 제도, 법 등을 많이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1차 시험에서 계약법을 공부하지 않았으나 이 과목을 준비하면서 보험계약법을 다시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크게 도움은 안되었지만 시험에서 가끔 계약법의 내용을 물을 수도 있고 답안을 작성하는 데 계약법의 내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공부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개념강의와 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 공부해왔습니다. 시사성 문제는 학원 수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였고 이론쪽은 개념강의와 더불어 리스크와 보험책을 거의 외울 정도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 개념 이론들을 전부 외우고나서 모의고사 반에서 정리해주는 시사성 문제들과 모범답안을 통째로 외우고 시험을 봤는데 2019년에는 처음보는 문제가 두개나 출제되어 아쉽게 탈락하였고,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여 2020년에는 합격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중에 외우지 말라고 강조하시는데 이는 충분한 이해 없이 암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이지 외워서 나쁘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먼저 암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모든 공부에는 암기가 필요하지만, 특히 리스크관리 과목은 줄글을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적어주신 모범 답안을 글자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외웠습니다. 글 쓰는 것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도 했고 교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정리>

미래보험교육원 개념강의와 모의고사 수업들만 들어도 합격하는데 충분합니다. 강의를 듣고 스스로 그 내용을 복습을 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시험 직전에 모의고사반에서 최종 연습을 하고 모르는 내용을 보충하다 보면 어느새 시험에 합격해있을 것입니다. 보험계리사 2차시험의 유예기간이 5년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으니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수험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공부/시험 팁>

100점 맞을 생각으로 공부하자

앞서 적었듯이, 2차시험은 서술형이기 때문에 완벽한 답을 썼다고 생각하더라도 온전한 점수를 받기 힘들고 대다수가 부분 점수를 받습니다. 그러니 60점치 문제만 풀어서 내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일단 모든 문제를 다 풀어서 내야 합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모르는 문제는 항상 나온다.

모든 문제를 풀기 위해선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1차 시험은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2차 시험은 시험 범위가 무한대이기 때문이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두가지입니다. 항상 모르는 문제가 나올 수 있으니 아는 문제에서 점수를 최대한 받고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전자는 위 단락과도 통하는 이야기이지만 아는 문제에서 감점을 최소한으로 하자는 것이고 후자는 공부를 충분히 했다는 가정하에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이는 다른 수험생에게도 똑같은 상황이니 당황하지 말고 내가 아는 아무 내용이라도 쓰고 나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시험 범위는 없지만 90% 이상의 문제들이 학원에서 다루는 내용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뭐라도 써서 내자.

2차 시험은 부분점수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아무 내용이라도 적어서 내면 부분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빈칸으로 적어내면 무조건 0점입니다. 보통 당락이 5점 내외로 갈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러니 앞에도 이야기 했지만 문제랑 전혀 관련없는 내용이라도 쓰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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