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보험계리사 합격수기

2018년 1차합격을 하고 4년만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처음 진입할 때 만 해도 5년 안에는 붙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올해 2차시험을 준비하면서 5년을 채울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년 째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진입 하는 분들이 많은 합격 후기를 참고하여 최선의 공부 방법으로 빠르게 자격증을 취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차 시험>

공부기간 2018.2~2018.4

2017년 1년간 저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2018년 2월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루고 떨어진 뒤 2018년 4월 보험계리사 1차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일반적인 분들과는 1차 준비가 다르기 때문에 1차 시험은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보험계리사 1차시험 4과목(회계, 경제, 보험수학, 보험법) 중 회계, 경제는 공인회계사 때 공부로 기본베이스가 있었고, 보험법 또한 직접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상법에 속하기 때문에 공부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전공이 수학과라서 보험수학 40문제 중 일반수학 10문제, 통계학 10문제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공부시간이 많이 소모 될 것으로 생각된 보험수학 중 보험수리 부분 20문제를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점수를 취득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회계, 경제는 기본베이스상태로 기출문제만을 공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보험법은 미래보험교육원의 박후서T의 자료,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무리 기본 베이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내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중 가장 도움받은 것은 박후서t의 자료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수학은 일반수학, 통계기본을 학부 미적분교재와 통계학의 원리 책을 통해 공부하였고, 보험수리는 20문제를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회계 82.5점 / 경제 85점 / 보험법 65점 / 보험수학 55점 총점 287.5(평균71.88) 로 합격하였습니다.

<2차시험>

연금수리학(18년 20.67점 / 19년 55점 / 20년 69.17점)

사용교재 : 최신연금수리학, 연수원교재

수강강의 : 18년 서수리t 기본강의, 문풀강의

연금수리학은 최신연금수리학 책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최신연금수리학 책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신연금수리학 책만으로는 문제가 부족하고 같은 책으로 여러번 반복하기만 하다 보니 핀트를 잡는것에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20년 이후 추세가 연수원 책과 강의에서 출제가 되는 부분이 많다보니 두 책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수리학은 계리리스크관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말문제 비중이 있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계산문제와 말문제로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분리하여 각각 따로 정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19년 55.67점 / 20년 81점)

사용교재 : 재무관리연습(김종길t), mfe 교재

저는 공인회계사 공부를 할때에 재무관리를 공부한적이 있어서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과목은 보수적으로 접근을 한다고 하면 범위와 깊이가 가장 넓고 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3개년 동안 금융공학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제는 금융공학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무금공을 스터디를 하였는데, 제가 있는 스터디에 저보다 잘하는 분이 계셔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목자체의 난이도는 높지만 합격률을 봤을 때, 소위 말하는 베이스업을 가장많이 시켜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들이 푸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잘챙겨서 기본만 잘 풀더라도 합격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리모형론(19년 30점 / 20년 58점 / 21년 65.33점)

사용교재 : exam C, 손보수리책(박영사), 모의고사

수강강의 : 이도수t 기본강의 및 손보수리,회귀모형 특강, 미래, 연수원 모의고사강의

최근 2개년 기준으로 합격과 공부 모두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입니다. 공부범위가 기본통계, C책, 손보수리, 모의고사 만으로도 엄청난 양인데, 이제는 회귀분석과 시계열까지도 출제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공부범위가 어마어마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합격률이 20,21년 동안 30%대가 나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떨어진 소위 고인물들이 많이 생겼을것이라서 22년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범위가 넓은 대신에 금융공학 만큼 공부 자체의 깊이가 깊지는 않고, 새롭게 나오는 문제들은 난이도를 조절해서 쉽게 출제를 한 경향이 있으므로, 넓은 범위를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리리스크관리(21년 71.67점)

사용교재 : 리스크와보험(21년미래교재, 곽광오t), 계리리스크관리(20년 미래교재, 박재중t) 연수원 교재(황희대t), kiri 리포트

공부할 때 가장 막막하고 시험이 끝나고도 합격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는 다른과목들과는 가장 이질적인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스터디의 효율이 가장 높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원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암기도 되고, 4명이 1개씩 자료를 구해오기만해도 4개의 자료가 되기 때문에 자료공유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년처럼 공부를 해도 많은 사람들이 못푸는 문제가 나올 수 도 있기 때문에 초시생이라도 매년 응시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최근 모의고사는 모두가 공부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오는 문제를 틀리면 합격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는 꼭 보고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보험수리학(21년 65점)

사용교재 : 최신보험수리학 및 연습, 보험수리학 perfect정리(2018년)

처음 1차시험에서 공부를 하지않아서 미루고 미뤄서 시험을 치뤘는데, 그것을 후회한 과목입니다. 가장 재미있었고 공부한 만큼 실력이 오르는 아주 솔직한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계산실수를 해서 60점이 안나올 것으로 생각 되었지만 운이좋게 베이스업 되어 65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보험수리학은 초반에 다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모든걸 이해하려고 1회독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으면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던것같습니다. 또한 기출분석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분석을 해보면 기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핀트를 찾을 수 있고 공부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카페나 커뮤니티들을 살펴보면 보험계리사를 저평가하고 스스로 깎아내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자격증 들 중에 아무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자격증이고, 쉽게 취득할 수 도 없으며 합격한다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입하셨거나 진입하실 많은 분들이 열심히해서 꼭 합격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