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6회 신체 손해사정사 시험에 합격한 40대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사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공부법이라던지 그런게 없어서 2차를 준비하시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 라는 생각에

 

합격수기를 쓸지 말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자 이렇게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1.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공인중개사를 하다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코로나로 인해 힘든시기을 맞이하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었으나

 

전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그야말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공무원인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다가 친구가 손해사정사라는

 

자격증시험을 준비한다고 하여 오랜 얘기 끝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세사기로 공인중개사 이미지가 너무 안좋게 보여지게 되어 다른 업종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2. 1차시험

 

 

(1) 준비기간 : 2022년 3월~4월

 

(2) 과목별 전략 (공부순서 :보험계약법 > 손해사정이론 > 보험업법)

 

1) 보험업법(독학 / 교재 : 이패스손사)

 

논리없이 단순 암기의 과목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목표로 하여 85점 이상 득점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공부순서를 가장 나중에 하였고 기본서 회독하면서 허가, 인가, 승인, 신고사항등

 

그리고 숫자 나오는 부분등은 따로 노트에 메모하여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5개년치 3회 정독하였습니다. 개정사항이 있어 최근기출로만 보았습니다.

 

보험계약법과 같은 1교시 과목이라 보험업법에서 시간을 많이 벌어놔야 보험계약법을 푸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2) 보험계약법(독학 / 교재 : 이패스손사)

 

판례 출제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따로 판례강의라던지 판례교재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60점 정도 득점한다고 생각하고 기본서 정독하였습니다.

 

보험계약법은 지문이 길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목이기 때문에 보험업법 풀이 시간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다른과목에 비해 기출비중을 크게 두어 14년~21년 기출문제 3회독 이상 정독하였습니다.

 

 

3) 손해사정이론(독학 / 교재 : 이패스손사)

 

1차 과목 중에서 가장 불의타 문제가 많은 과목입니다. 처음보는 이론과 내용이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50점 득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반복된 기출내용을 기본서에 줄긋는 방식으로 거꾸로 회독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문내용이 길지않기 때문에 시간적 압박은 없으나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고 모르면 과감히 찍어야 하기 때문에

 

기출빈출 내용부터 확실히 다잡아가며 공부하였습니다.

 

 

 

(3) 고찰

 

1차 시험 자체로는 크게 부담이 없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2차 공부에 최대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자칫 1차 준비를 소홀히 하거나 또는 1차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면 불합격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에 60점 딱점보다는

 

다소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고득점을 받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강의를 통해 준비하시든 독학으로 준비하시든 본인에게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잘 고려하셔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사실 1차 준비시기에 손님이 없어 거의 전업으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2차시험(동차)

 

(1) 준비기간 :  2021년 12월 ~2022년 2월, 2022년 4월 ~2차 시험일

 

(2) 미응시 (원탑 프리패스)

 

시험치기 2일전 심한복통으로 인해 시험을 못 치뤘습니다. 병명은 위궤양이었고 아마도 2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으로 식사를 많이 거른게 원인이었나 봅니다. 

 

 

 

4. 2차시험(유예)

 

 

(1) 준비기간 : 2022년 11월 ~ 2023년 7월 (2023년 3월~2차시험일 : 전업)

 

(2) 과목별 전략 (미래보험교육원 올인원 패키지수강)

 

1) 의학이론(미래보험교육원 : 박진이 교수님) 

 

이번 2차 시험을 합격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과목입니다. 최소 75점이상 득점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① 상해

 

의학이론 기본강의를 듣고 난 후 교수님이 말씀하시는데로 몸의 뼈와 부위를 직접 만져가며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연습지에 뼈와 해부학적 구조의 그림을 그려가며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2회 정독 후에는 보험개발원의 2014년 이전의 의학이론 객관식 기출문제와 2014년 이후 의학이론 주관식 기출문제를

 

출력하여 기출빈도가 많은 순으로 빨간색 > 파란색 > 노란색 등 색볼펜을 기본서에 줄을 그어가며 빈출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핵심요약집을 반복하여 회독하였고 그외 교수님이 따로 강의해주신 의학용어를 암기하였습니다.

 

비록 올해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 최소한의 의학용어는 암기하였습니다.

 

② 질병

 

상해와는 달리 암기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해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빈출 위주로 기본서에 색볼펜을 그어가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차후에 암기해야 하는 것, 예를 들면 수치라든지 조건등은 따로 표시해두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

 

집중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제가 의학이론 공부하면서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입니다. 의학이론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고찰

 

의학 모의고사의 경우 타학원 모의고사 교환없이 미래보험교육원 모의고사만 보았습니다.  타학원 모의고사를 볼 시간도 없었고

 

미래 모의고사만이라도 확실히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내년 2차를 준비하시는 수험생들중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면

 

타학원 모의고사를 교환하여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책임근재(미래보험교육원 : 강효선 교수님)

 

55점의 득점을 목표점수로 공부했습니다. 

 

강효선 교수님의 부교재와 자료가 워낙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강의 및 부교재와 자료 복습만 

 

잘하더라도 고득점 받을 수 있게끔 정리되어 있고 웬만해서 나올 수 있을만한 문제유형이 다 분석되어 있으며 약술도 빈출표시까지

 

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다만, 양이 많아서 저는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좋지 않았나 봅니다.

 

 

고찰

 

책임근재에서는 문제를 정확히 빠르게 탐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에 주어진 자료에 함정이 없는지 계산할때 빠트린

 

항목은 없는지 그리고 H계수, 소득변동 구간, 한시장해등 도표를 빠르게 연습지에 그리는 연습이라던지 결국은 계산문제에 있어서는

 

반복과 숙달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술은 여유 있을 때 미리 미리 핵심어 위주로 자주 읽어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시험이 임박했을 때 무조건 암기하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생각했던것 만큼 잘 안되었습니다.

 

 

3) 제3보험(미래보험교육원 : 정원석 교수님)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50점 이상 득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표준약관, 장해율, 실손 위주로 봤습니다.

 

표준약관은 목차별로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시험 한달 전부터 암기하였습니다. 장해율은 책상 앞에 자주 볼 수 있게끔 포스트 잇으로 부착하여

 

눈에 익도록 하였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저장해놓고 틈틈이 보았습니다. 

 

실손은 4세대만 보고 3세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배제하였습니다. 

 

사례문제를 통한 약관을 유추하는 경우 약관을 단순 암기이상 뿐만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름 응용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고찰

 

개인적으로 힘겨워 했던 과목이라 정원석 교수님께 질문을 시도 때도 없이 메일로 너무 괴롭혀 드린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지만

 

항상 격려해주시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의고사 9회분 중 5회분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문제풀이 연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표치 점수에 도달 한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4)자동차보험(미래보험교육원 : 오한나 교수님)

 

 

공부한 양에 비해 점수가 짜게 나온다는 얘기가 많아 45점 득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약관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삼성화재 약관을 휴대하면서 틈틈이 봤습니다. 그리고 개정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되 그외 예상약술을 회독하며

 

시험일 한달 전부터 하루에 2~3개 씩 약술을 암기하였습니다. 통으로 완전하게 외우기는 불가능하여 핵심단어 위주로 외우고

 

그 사이에 살을 붙이는 식으로 했습니다.

 

면부책 문제에서 판단근거는 판례나 약관의 내용을 결국 얼마나 암기했느냐에 달렸고 답안지 작성은  정형화된 틀에 따라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마 교수님마다 포멧이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최대한 비슷하게 쓰려고 연습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면부책 문제의 배점이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연습지에 그림을 그려가며

 

최대한 답안 작성을 풍부하게 쓰려고 연습했습니다.

 

 

고찰

 

올해 시험에서는 약관내용을 묻는 약술이 많이 안나왔고 열심히 준비했던 계산문제도 없어서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충실하게 쓰자라는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5. 글을 마치며

 

 

올해 유예 2차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시험 한달전에 코로나로 그리고 얼굴의 삼차신경쪽  대상포진까지 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운좋게 합격하였습니다.

 

시간날때 약술은 틈틈히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암기하려고 미루어 버리면 막상 조급한 마음과 암기해야 할

 

양이 많아 지기 때문에 엄청난 압박감이 옵니다.

 

그래서 최소 2~3달전에는 하루에 몇개씩 눈으로 반복적으로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기에 책임근재와 제3보험에서 준비했던 만큼의 약술 점수가 잘 안나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2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항상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하시면서 자기자신을 믿고

 

끝까지 완주하셨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해 완주하셨다면 분명 그 끝에는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글솜씨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