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소개

안녕하세요! 꼭 써보고 싶었던 합격수기를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남겨보는;;; 46회 신체손해사정사 합격생입니다.

나이는 30대 후반이고 전에 보험영업 및 교육담당업무를 맡은적이 있기때문에 보험에 관한 기본적인 용어나 개념 (제3보험)은 가지고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시험은 저에게도 너무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아깝게 올해 불합격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Ⅱ. 공부시간

 

1.2022 1차 합격, 2차 불합격(과락)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모했던게;;; 동차합격을 목표로 시험준비를 시작했던 때가 3월이었습니다.

전업으로 평균 주 50시간정도 공부했고, 1차 공부는 3주정도 요약집 2회독, 기출문제 무한반복해서 합격했습니다.

문제는 2차시험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 정말 너무 버거웠고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었던때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험삼아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티며 시험을 보았고 결과는 자동차보험 39.67점으로 과락이었 습니다.( 너무 허탈해서 저 점수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ㅎㅎㅎㅎㅎ)

 

2. 2023 2차 합격

불합격 후 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ENFP는 또 미루기 시작합니다;;;;

다음달부터, 다음달부터 미루다 보니... 올해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일과 병행하였기때문에

4월까지는 주 3~40시간, 5월부터는 전업으로 주 5~60시간정도 공부한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후회엄청했죠ㅠㅠ올해 불합격 하신분들.....지금당장 시작하세요.....주 1회라도!!!)

 

 

 

Ⅲ. 공부방법 (2023년, 미래보험교육원)

 

1. 공통

과목별 약술집을 정리하고(나름 챕터구성부터 짜집기등 성의있게 했는데 아날로그방식이라 공유를 못하네요ㅠ)

5월부터 집중암기, 포스트잇에 목차정리해놓고 암기, 오글거리지만 육성으로 녹음하여 수시로 들었습니다

계산(사례)문제노트를 따로 만들어 풀어보고 오답을 빨간펜으로체크, 문제의 포인트를 옆에 꼭 적어두었고, 이 공부방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직전에 틀렸던 문제들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ㅋㅋ넘 어이가 없어섴ㅋㅋ)

 

2. 의학이론 (박진이 교수님)

의학이론은 정말 효자과목입니다. 물론 저도 작년엔 뼈이름 외우는 것부터 멘붕와서 너무 힘들었지만 기본적인

암기만 끝나고 원리?에 대한 이해가 더해지면 많이 수월해지죠~( 얼마전 의학드라마를 보며 용어해설자막 없이도

대사를 다 알아듣는 저를 발견하니 참 뿌듯하더군요 ㅎㅎㅎ)

평균을 올리기 위해서 의학이론 고득점은 필수입니다. 모의고사 5회분은 그냥 통으로 다 암기하세요!!

 

박진이 교수님은 우울했던 저의 수험생활에 엔돌핀같은 분이셨어요!

발생기전부터 합병증까지 너무 알기쉽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진짜 홀려서 듣다 혼자 많이 웃었어요~

제 의학이론 고득점의 1등공신이십니다!

 

3. 책임근재 (강효선 교수님)

하...작년에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 과목입니다. 특히 계산문제.... 고등학교 졸업이후 이런 계산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터라... 이과였던 친구한테 똥멍충이 소리 들으며 과외받고... 조카랑 구구단을 외자 게임하고...

근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느낀점은 이 과목은 점수가 후합니다. 부분점수도 분명있구요~

보험금 계산은 틀려도 손해액산정만 맞으면 부분점수가 있으니 계산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문제풀이 오답노트를 정리하다보니 문제의 유형이 뭔지, 출제의도가 뭔지 이런것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강효선 교수님께 궁금한게 있었는데... 끝까지 묻지는 못했네요~ 교수님 MBTI가 뭐에요?? ESTJ?

제가 살면서 만나본 사람중에 제일 꼼꼼하신분입니다!!!

모의고사 첨삭은 정말 말해뭐해....어색한 조사하나까지도 다 체크해주시고, 회차마다 저에게 필요한게 뭔지

총평까지 신랄하게 다 써주십니다.

답지에는 그 문제의 답 뿐만아니라 그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부분도 다 정리되어있고 최근 출제경향,

판례이런것도 정리해주셔서 정말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내내 강조하신 기본특약에 대한 내용이 문제에 똑같이 출제되었고, 최근 선원근로자 관련 판례도

계산문제로 출제되어 고민없이 공제후 과실상계방식 풀 수 있었습니다.

 

 

4. 제3보험 (정원석교수님)

이 과목은 그냥...... 암기죠..... 앞뒤따지지 말고 그냥 무조건 외우세요..... 표준약관, 장해율.... 보고 보고 또 보세요...

제가 정리했던 장해율표 첨부했는데~ 여유되시면 직접 공부하시면서 정리하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실손- 자주 출제되는 면부책 병명(코드), 상해,질병보험- 특약별 특이사항, 한도 , 생명과 손해보험 차이점

이런것들은 따로 정리해 두었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원석 교수님은 수험생들을 자상하게 잘 챙겨주십니다!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할것과 과감히 버려야 할 부분을 짚어주셔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너무 도움이 되었고

번거로우실텐데 모의고사 답지를 실제로 작성한후 스캔해서 올려주십니다.

답지안써보신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때 주신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5. 자동차보험 (오한나교수님)

2022년도 과락한 요인을 살펴보면..... 사례문제의 늪에 빠져서 약술을 소홀히 했던것.....ㅠㅠㅠ

그래서 올해는 약관도 정독하고 약관 관련 약술은 최대한 똑같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책임근재는 생각보다 점수가 후하고 자동차 보험은 생각보다 점수가 박합니다.

이 말은 출제자의 의도와 다른 답안은 부분점수도 주지 않는것 같기때문에 최대한 약관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관암기가 어느정도 되니 사례문제(특약별 면부책)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사례는 굉장히

단순하게 출제되는 경향이었는데 내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시험때 유일하게 시간이 모자란 과목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문제별 목차정리하고 생각하지않아도 기계적으로 쓸수있는 약관문제부터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제가 올해 미래보험교육원을 선택한 이유는 오한나교수님때문이었습니다.

작년시험 과락이었으므로 학원마다 유튜브 샘플강의 다보고 저와 맞는 분을 찾으려고 노력하였고

오한나교수님의 차분함과 이건 그냥 외워야해!! 가 아닌 이래서 이런거다~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는 방식이 너무 좋아서 선택하였고 그 덕분에 다른 좋은 교수님들도 만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사례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요 약술주제들도 자주 언급해주셔서 전반적으로 저의 시야가 넓어질수 있었던것 같아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Ⅳ. 그 밖에 소소한 팁들

 

1. 현강

다른건 몰라도 모의고사는 현강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년엔 제 스스로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에 듣지 않았는데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고 써보는 경험은 정말 꼭 필요하고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점점 조금씩이나마 높아지는 점수를 보면 나름 자신감도 붙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모의고사가 있어서 주중에 공부를 더 하게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ㅋㅋ)

 

2. 모의고사 모으기

이건 비추입니다. 약술문제정도는 참고하되 다른것들은 교수님들마다 푸는 스타일들이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립니다.

중요도가 높은 문제는 어차피 다 겹칩니다.

 

3. 시험 문제 푸는 순서

문제만 제대로 적으면 아무 상관없으니 자신있는것부터 푸세요~

작년엔 뭔가 찝찝해서 순서대로 풀었는데 애매한거에서 헤매다보니 시간이 모자라 정작 아는문제를 제대로 못썼습니다.

100점 맞아야 하는 시험아니니깐 아는 문제를 실수없이 제대로 적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4. 스터디

2022년 오프라인 스터디를 하면서 자료공유, 동병상련의 위로등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종종 이학원은 이렇네,

이학원은 이렇네 품평회가 되기도 하고, 올해는 이럴것 같다~ 이문제 나올것 같다~ 쓸데없는 추측이나 토론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자료공유가 필요하다면 온라인스터디가 나을것 같습니다.

 

5.꾸준히 하는것.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실천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물론 저포함)

공부양이 많고 진도가 더뎌서 답답하고 힘들어도 꾸준히 하다보면 정말 조금씩 길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탈락의 허탈함도 크지만 합격의 성취감은 생각보다 더 엄청납니다!(제가 뭐라도 다 이룰수 있을것 같아요ㅋㅋ)

그 기쁨을 상상하시며 꾸준히 하셔서 꼭 합격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