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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계리] 제46회 보험계리사 합격수기

드디어 어떤 큰 여정을 끝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계리사시험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힘들었던 시간이었고 그만큼 합격증이주는 희열이 굉장히 컸습니다.

 

작년에 1차시험과 2차 시험 두 과목, 올해 2차 시험 세 과목 합격하여 최종합격 했습니다. 다음 과목별 수기는 그냥 제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읽어보시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은 가져가시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스스로 고민해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차

 

<법> : 계약 (18/20) 업(9/15) 근퇴(5/5)

-계약법 계약법의경우 제가 들을때 계약법 개념강의가 90강에 달해서 강의를 다시 듣기엔 너무 부담스러웠고 새로 개정된 근퇴법을 제외하고는 사회복무요원하면서 들었던 인강을 바탕으로 복기했습니다. 처음엔 필기한 기본서를 그냥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눈으로 쭉 읽었습니다. 이후엔 책을 다시 회독하면서 제가 이해 못한부분들을 한번씩 써보면서 몇번씩 읽어봤고 이후 뒷면 부록에 있는 법조문부분을 확인하면서 밑에있는 예제들과 대조하면서 읽었습니다. 이후 시중에 있는 객관식문제집을 풀어봤는데 잘 풀리지않아 답답했는데 오프라인으로 박후서교수님의 법조문 해설강의를 들은 다음 거기서 훈련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문장을 어절단위로 끊어서 꼼꼼하게 읽는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법조문해설강의가 새로운 내용을 학습한다기보단 기존 내용을 반복 학습하는 느낌인데, 저는 객관식문제를 풀어보면서 선지가 모두 맞는말인것같고 헷갈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지문에 어떤식으로 함정을 파놓을수있고 어떤 장난을 칠수가 있는지를 알려주셔서 법조문해설강의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유가 있으신분들 혹은 개념강의를 들었는데 기출을 풀때 뭔가 턱턱 막힌다 싶으신분들은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판례도 법조문과 마찬가지로 도무지 어떻게 공부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처음엔 그냥 강의 필기 위주로 쭉 정독했습니다. 이후엔 판례의 스토리라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독을 거듭하다보니 왜 판례가 이렇게 나오는지 스스로 납득이 가는것들이 8, 나머지가 2정도 되었는데 납득이 안되는건 그냥 외워갔습니다. 스토리를 따라가는 연습과 꼼꼼히 읽어보는 연습이 나중에 시험장에 들어가서 처음보는 판례를 봤을때도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수 있었던거같습니다.

-업법, 근퇴법: 근퇴법의 경우엔 그나마 나았는데 사실 저는 업법을 공부하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처음에 업법을 공부할때는 정화영교수님 필기를 바탕으로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공부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막연했습니다. 이후 업법과 근퇴법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혹은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가 공부하기 싫을 때 등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꺼내 쭉 보면서 밑줄을 긋거나 간단하게 메모를 하고 몇문제씩만 푸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짬짬이 남는시간에 이 작업 반복하다보니 슬슬 눈에 익는것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론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간혹 가다 어떤 수기를 보면 “나는 업법을 완전히 포기하고 계약법에만 집중했다. 나는 근퇴법이 5문제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버렸다.” 라는 후기를 볼 수 있는데, 물론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너무 과락의 리스크가 큰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아예 처음부터 포기하고 버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개념강의를 듣고 N(>2)회독을 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경제> (35/40) 87.5

1차를 공부할때 가장 공부를 공들여서 한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념강의는 공익근무할 때 회계사 강의를 들었는데, 너무 방대한 양에 필기만 해두고 스스로 하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떨어졌습니다. 이후 공부를 할 때는 개념강의를 새로 듣지는 않고 기존의 필기를 반복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 오프라인에서 신경수 교수님의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회독을 반복했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듣기 전에 우선 모든 문제를 한번 씩 풀어본 다음 틀린 문제를 체크해두고,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후 교수님의 방식을 수용해서 이미 풀어봤던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본 다음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따로 체크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는 신경수 교수님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회계사 강의를 들을 때는 너무 지나치게 방대한 이론들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처음 보는 이론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신경수 교수님을 만나면서 그런 방대한 범위 중 계리사 수준에선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범위의 문제와 개념을 과감하게 쳐내면서 공부할 수 있었고, 경제학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결국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미적분(8/10) 확통(6/11) 보험수리(17/19) , 77.5점

-보험수리: (2차 참조)

-일반수학: 제가 수학과지만서도 어떻게 공부할지 감이 안잡혔던 과목입니다. 사실 공부할때 나머지과목들이 너무 이해가 안되기에 그쪽을 학습하는데 신경을 너무 많이써서 소홀히 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는 일반수학이 궁지에 몰리기 쉽고 함정에 빠지기도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머지 과목들은 생긴게 어렵게 생겼거나 아예 모르는 개념이 나왔다 하면 얼른 제끼고 다른 문제를 풀 수 있지만 일반수학은 문제가 간단하게 생겨서 쉬워보이나 계산을 해보면 중간에 막히고 헤멜 가능성이 큰 문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적분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미적분학노트를 다시 돌아봤고 확률론은 보험과 확률통계라는 책을 한권 구입해서 개념을 학습하고 풀어봤습니다. 시험이 한달앞으로 다가왔을때 기출만 몇번 풀어봤는데, 그때 어떤 연습을 했냐면 문제옆에 최대한 풀수있는만큼 풀이를 써놓고 중간에 계산이 복잡해지거나 헤메는 경우가 있으면 거기까지만 풀고 다른문제를 건드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풀수있는데까지만 스케치를 해두면 시간낭비도 하지않고 멘탈소모도 최소화할수있으며 나머지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풀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어 다시 돌아와서 풀어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계> 재무(21/30) 원가(7/10)

재무회계: 교수님이 정말 잘 알려주셨지만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이라는 개념과 분개라는게 잘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1회독때는 교수님이 설명해주신 분개를 바탕으로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후론 교수님이 알려주신 내용중 분개를 쓰지 않고 풀이해주신건 (차입원가 자본화나 은행계정조정표 어음할인 등) 그대로 받아들이되 분개를 이용해서 풀이해주신건 분개를 걷어내고 어떻게 하면 빠르게 풀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분개의 한쪽의 금액만을 끈질기게 따라가는 방법이라던지, 유효이자율법을 이용하는 문제같은 경우 상각표를 그리지 않고 보험수리의 이자론 내용을 바탕으로 가격과 이자비용만 딱 뽑아내는 방법 등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웬만하면 교수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따라가시고, 진짜 그 방법을 도무지 적용하기가 힘들겠다 싶으면 저처럼 나만의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말문제는 이승준교수님의 말문제특강 내용 바탕으로 노트에 한번 베껴적고 반복한 다음 그 이상 공부범위를 늘리진 않았습니다.

 

<1차 수기를 마치면서> 

저는 1차시험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너무 컸습니다. 양은 많지... 뭔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지...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너무 없었던것같습니다. 평균 60점이라는 커트라인이 참 양날의 검같이 느껴집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채점을 했을때 이상하게 해냈다는 기분보다는 허탈함이 좀 더 컸던것같습니다.

혹시 재시를 치시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 한번정도는 필기 바탕으로 해서 복습해보시고 도저히 안되겠다,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 가물가물하다 싶으면 돈 아깝다, 혹은 그동안 해왔던 시간들이 아깝다 이런 생각마시고 그냥 기본강의를 한번 더 듣거나 개념요약강의나 총정리강의같은게 있다면 적어도 그거라도 들으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제가 바로 그 매몰비용을 고려하지를 못해서 초반에 엄청 헤맸고 이걸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했습니다. 혼자서 처음부터 다시 이해해보려고 한 시간들이 결과적으로 아예 헛된시간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얻은것에비해 스트레스나 시간허비가 너무 심해서 다시 돌아간다면 그냥 마음을 비우고 개념강의부터 다시 들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저한테 많이하신 말씀이 있는데 이건 시험공부지 절대 박사과정 공부하듯이 하지말라는 말씀을 많이하셨습니다. 전공공부를 하고 대학원에 갈까 고민하면서 무의식중에 제 나름대로 모든걸 해석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괴로워지는 그런 버릇이 심했는데, 모르면 그냥 나중에라도 할수있다는 마음으로 넘어가시고 그냥 별생각없이 외우시는게 가장 좋은 마인드셋인것 같습니다. 저도 이부분을 극복해보려고 많이 노력하는중입니다.

저는 후반부 와서 무료강의를 포함해서 미래보험교육원에서 오프라인강의를 굉장히 많이 들었고 진짜 아플때를 제외하면 결석을 거의 하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공부하려고 학원에 간게 맞긴하지만 이제와서 고백하건대 사실 슬럼프극복을 위한 구석이 더 컸습니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 들어오는거 같고 스스로 왜이러나 싶을때 억지로라도 학원에 출석해서 수업을 듣고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속에서 배움을 많이 얻었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오늘도 한건 했다"라는 생각도 들게해서 스트레스나 슬럼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험수리학 (82.67점, 2022)>

1차를 공부할 때 보험수리학을 동차로 들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1차를 공부하는 시점부터 보수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1장부터 7장까지의 모든 내용들을 증명도 해보려고 노력하고 최신보험수리학에 있는 문제들을 전부 풀어보려고 했는데 이 땐 너무 막막했습니다. 1차를 붙고 나서는 보험수리학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문제를 간추려서 한 번 더 풀어보고 또 거기에서 간추린 다음에 최종적으로 남는 몇 개의 문제 및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봤습니다. 현금흐름분석 및 IFRS17은 최신보험수리학에서는 문제를 풀지 않고 개념정도만 파악하고 보험수리학 perfect 정리나 소일웅 교수님의 교재 등을 따로 사서 문제풀이를 읽으며 이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리수험학의 핵심은 (최보수 3판 기준으로) 6,7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8~10장에서도 동시생존자, 최종생존자 상태라던가 절대탈퇴율, 상대탈퇴율 등의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결국 보험수리학의 본질은 (적어도 수험상으로는) 1~10장까지는 APV와 EPV를 구한 다음 보험료와 책임준비금을 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보험수리학을 학습할 때는 1~5장까지의 내용을 철저히 복습한 다음, 6~7장을 학습하면서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되짚고 위험보험료 및 저축보험료, 사업비라는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며 문제를 통해 체득해야합니다. 그동안 쌓았던 스킬을 8~10장에선 “보험의 대상이 두 명 이상인 상황”, “탈퇴 원인이 여러가지인 상황”, “상태가 여러가지인 상황”으로 확장하는 것뿐입니다. 보험료와 책임준비금을 구하는 법을 제대로 체득하지도 못하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확장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 어불성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한 교재는 미래보험교육원의 보험수리학 perfect 정리, 최신보험수리학 (기초이론 및 일반이론 문제 다 풀었습니다). 들었던 강의는 개념은 로이즈 하홍준 교수님 강의 수강하였고 모의고사 강의는 장은우 교수님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스타일에선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홍준 교수님에 대한 평은 이미 인터넷에 많으니 생략하고 장은우 교수님의 모의고사 수업을 수강하였을 때는 1200 페이지 남짓한 최신보험수리학에서 수험부적합한 부분을 최대한 생략하고 엑기스만 남겨둔 다음, IFRS 17등의 신유형 또는 기존 기출수준에서 계산수준이 좀 더 복잡한 당혹스러운 문제들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금수리학 (64점, 2022)>

현강에서 엄청나게 깨져가면서 배웠습니다. 처음엔 혼 좀 세게 났을 때 멘탈이 많이 흔들렸었는데 혼이 나다보니 점점 익숙해져서 한번 깨졌을 때 별표나 형광펜을 해두고 그 부분을 다시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최신연금수리학을 볼 때는 우선 이수용 교수님이 설명해주신 부분은 그 방식대로 책을 이해하고, 설명해주시지 않은 부분은 유튜브에서 찰리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 상식측면에서만 감을 잡고 넘어갔습니다. 시험장에선 갑자기 처음 보는 문제들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는데, 그동안 연습한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 적고, 처음보는 부분은 그동안 배운 내용으로부터 나름 합리적으로 추론해서 적으니 합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리리스크관리 (61점, 2023)>

공부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이 과목은 솔직히 왜 붙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보험연수원에서 나온 작년 책을 밑줄 치며 쭉 읽어보고, 연습문제를 풀어볼 때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타이핑해서 답을 완성하는 뻘짓을 했습니다. 그리고 4월에 개강할 때, 황희대 교수님의 개념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으면서 책 모퉁이에다가 나름대로의 요약을 적고 키워드를 빨간펜으로 표시하는 등 좀 더 체계적인 뻘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모의고사 강의를 들을 땐 미래보험교육원의 곽광오 교수님과 연수원의 황희대 교수님을 동시에 수강하였는데, 곽광오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때는 kiri 연구보고서를 읽는 방법 및 새로운 이슈, kics와 ifrs의 주요내용을 중심으로 접하였고, 황희대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때는 기존에 배웠던 익숙한 내용들을 숙달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모든 과목을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특히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던 과목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운이 좋아서 붙은 기분이 듭니다. 당연히 그러긴 싫지만 만약 수험공부를 할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리관은 꼭 스터디에 들어가서 스터디 팀원간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공부할 것 같습니다.

<계리모형론(82점, 2023)>

미래보험교육원 장은우 교수님의 강의를 개념 -> 문풀 -> 모의고사 순으로 수강하였습니다. 1-3월에는 개념강의를 듣고나서 soa stam 교재를 진도 나간 순서대로 별 표 쳐주신 문제+@만 풀어보았고, 이후엔 그 나머지 문제를 푼 다음 두바퀴를 더 회독했습니다.

이후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책이 출간되기 전에는 복습후 stam의 문제들을 간추려서 한 번 더 풀고 이후에는 미리 문제를 전부 다 풀어 본 다음 강의를 들을 때는 강의에서의 풀이와 나의 풀이를 대조해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실수 및 오류가 있었는지를 체크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사실 그렇게 성실하게 풀지는 않았고, 노력할 수 있는 만큼 풀다가 문제의 난이도가 과해서 시간이 지체될 때는 과감하게 해설로 넘어가서 해설을 쭉 보고 베껴 쓰면서 풀이법을 익혔습니다. 4주분량의 문제 뿐 아니라 기존에 출제했던 문제까지 전부 첨부해 주셔서 그 풀이를 죄다 탐독하고 마지막으로 stam 한바퀴를 더 돌리니까 완전히 체득이 되어 합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은우 교수님의 수업스타일을 말씀드리자면, 1차에서 확률과 통계를 어느정도는 공부했다는 가정 하에 굉장히 컴팩트하고 불필요하거나 과한 수준의 증명 없이 핵심 포인트를 잘 짚어 주셔서 공부하기가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이건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간혹 가다가 계리모형론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 pdf의 모든 원리를 꼼꼼하게 넘어가야 하겠다거나, MLE의 원리 등을 지나치게 깊게 파고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깊은내용으로 들어가게 되면 생각이 복잡해지고 피로가 누적되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장은우 교수님의 수업이 그런 생각을 할 여지를 미연에 차단해주는 수업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76.67점, 2023)>

저는 재작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할 때 보험계리사 1차 시험을 쳤다가 낙방하고 나서, 앞으로 뭐 해먹고 사나 하는 걱정을 하다가 우선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종길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후 1차를 합격하고 2차 두과목에 합격한다음 복학을 하고 나서, 경영학과의 재무관리 및 선물옵션 수업을 청강하면서 한참 예전에 들었던 재무관리에 대한 감을 살린 뒤 진입했습니다.

저는 수험용으로는 보험연수원의 김병규 교수님의 개념 및 모의고사 수업밖에 듣지 않았는데, 예전에 그런 식으로 미리 재무관리에 대한 감을 어느정도 익혀 놨던 것에 김병규 교수님의 컴팩트한 강의 스타일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념강의를 들은 이후 김종길 저 재무관리연습과 이재성 교수님 저 금융수학개론 등의 책을 김병규 교수님의 틀 하에서 새롭게 풀어보고 독해하였습니다. 이재성 교수님의 금융수학개론은 그냥 내용차원에서만 참고하고 넘어가고 문제를 그렇게 많이 풀진 않았습니다.

<제언>

수험생활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의 제언을 드립니다.

  1. 개인적으론 서울에 거주지가 있는 등 학원에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되도록이면 현장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물론 인강을 들을 때 보다 몸은 좀 더 피곤하고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을 합치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현장강의는 한번 놓치면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매일 출석하여 진도를 제 때 뺄 수도 있고, 질문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기출문제를 보고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가끔씩 정말 절망적인 순간들이 옵니다. 모범답안을 보다 보면 진짜 시험장에서 어떻게 이런 풀이를 생각해낼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몇 번 본 내용을 다시 봐도 진짜 모르겠어서 지금까지 공부한 세월이 헛짓거리 한 것 같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커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머릿속에서 떨어지지가 않았고 잠도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떻게든 됐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봤을 땐 참 바보 같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엔 또 그렇게 생각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어차피 떨어지더라도 내년 시험을 준비한다고 해도 결국 올해의 지식이 기반이 될 테니 올해 열심히 공부해두자” 라는 마음으로 좀 더 느긋하게,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고 시험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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