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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 제43회 보험계리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43회 보험계리사 시험에 최종합격한 경영학과 학생입니다. 운 좋게 약 2년 만에 수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합격수기를 쓰려는 계획은 없었지만 미래보험교육원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써보려고 합니다.

 

보험계리사는 보통 수학/통계학과 학생들이 많이 준비하고, 경영/경제학과 학생들도 간혹 준비하기는 하지만 소수에 불과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처음 이 시험에 진입할 때와 수험 기간 중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막막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이 글은 재학 중인 학교 커뮤니티에도 올라갈 것 같은데, 제가 정보의 부족함으로 인해 다소 막막했던 상황들을 후배님들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학/통계학적 지식이 많이 요구되는 시험이긴 하지만, 1차와 2차에 병존하는 과목인 보험수()학 같은 경우, 처음 접하는 누구에게나 상당히 생소한 내용이므로 본인이 문과생이어도 수학에 자신감이 있고 수학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이과생들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의 경우 과락 점수가 40점이고 평균 60점 이상을 맞아야 하며, 2차 시험의 경우 과목당 60점 이상이어야 과목별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1차 합격자 수가 급감한 올해의 경향을 봤을 때, 내년도 1차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평균 60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목표로 보수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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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9) : 수험기간은 20189~ 20194/ 평균 80.63

 

보험관계법령(75.00 )

보험계약법, 보험업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으로 구성돼 있고, 20191차 시험을 준비하던 제 기준 계약법 20문제 / 업법 15문제 / 근퇴법 5문제 의 비중으로 출제가 되었습니다.

계약법과 근퇴법은 미래보험교육원의 박후서 교수님 패키지 인강을 들었고요.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니 21년 계약법 패키지도 A,B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거 같은데 차이는 근퇴법의 포함 여부인 듯 하네요. 근퇴법은 2차 연금수리학에서도 쓰이는 내용이니 포함된 A로 들으시고, 양이 많으니 늦어도 1월부터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업법의 경우 추천 강사가 없는 듯 하여 그냥 시중의 문제집을 하나 사서 공부했고, 제가 1차를 준비할 당시만 해도 업법을 버리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시험 1달 전쯤부터나 2주 전부터 하시면 몇 문제라도 건져가니까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14과목 중에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 자체가 암기를 상당히 요구하므로 어떻게든 과락이 나지 않게 보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경제학원론(92.50 )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판기 강사님의 개념 강의 추천드립니다. CPA생을 위한 강의이므로 강의 수도 많고 내용도 깊지만, 강의력은 매우 훌륭합니다. 가끔 객관식 다이어트? 라고 문풀 강의까지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투머치라고 판단했고, 혼자서 경제학 연습(김판기t 개념수업교재) 책에 있는 문제들 대부분을 풀고 갔습니다. 단원 연습문제가 어려운 난이도는 따로 분류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여기는 안 풀어도 될 것 같아요. 그렇게 경제학 연습 미시/거시 편을 1바퀴 돌고 나서 계리사 기출문제를 푸시면 상당히 쉽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그만큼 경제학 연습에 수록되어있는 문제들 난이도가 낮지 않아요. 계리사 기출을 다 푸셨는데도 본인이 불안하다고 느껴지면, 감평사나 관세사, 노무사 등을 시험지 형태로 출력해서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CPA 기출은 난이도 차이가 심하므로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풀긴 했습니다. 해보고 너무 이해가 안되는 건 넘기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경제학원론이 전략과목이었고, 14과목 중 제일 전략과목으로 삼기 편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시험 1주일 전부터는 경제 아예 안보고 그 시간을 전부 법령에 할애했습니다. 제가 경제학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근데도 법령은 75점 맞았으니 법은 정말 어렵네요..) ‘김판기 개념강의 완강 -> 정병렬 경제학 연습 문제 1바퀴 돌리기 -> 계리사 기출 시험지 형태로 풀어보기만 하시면 충분히 고득점하실 거 같습니다. 전략 과목이 있어야 다른 과목이 불안할 때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부족한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입하기에도 좋으니 경제학원론을 열심히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보험수학 (75.00 )

이 과목은 일반수학(미적분학) 10문제 / 확률통계 10문제 / 보험수학 20문제 정도의 비중으로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반수학의 경우, 이과생들은 1학년 때 미적분학 1,2를 수강하니 별 문제가 없고 문과생들은 대학수학을 듣긴 하지만 이 내용만으로는 커버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미래보험교육원에 예전에 계시던 서수리 강사님의 보험수학 퍼펙트 정리 책에 개정 이전(2014년 이전) 기출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일반수학은 기출을 풀어보고 모르겠으면 해당 내용을 별도로 정리하는 식의 공부법을 추천드립니다. 강의를 듣기엔 투머치라고 판단했습니다. (로이즈학원 하홍준 강사님의 일반수학 강의는 매우 비추드립니다. 맛보기 강의 화질 보시면 왜인지 아실 겁니다.)

확률통계의 경우, 로이즈학원 하홍준 강사님의 인강를 들었습니다. 회당 강의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라서 집중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인내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꽤나 유익했고, 실제로 2차에 가서 요긴하게 쓰이는 편입니다. 수업이 어려워 저는 내용을 노트에 단권화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보험수학의 경우, 로이즈학원 하홍준 강사님의 보험수학 패키지를 들었는데 보험수학 + 보험수리1 + 보험수리2 의 구성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보험수리1까지는 1차에 출제됩니다. 이 과목을 공부해봐야 보험계리사를 계속 준비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과든 수학과가 아니든 이 내용은 상당히 처음에 어렵게 느껴질 것이고, 법령보다도 훨씬 여러 번 봐야 합니다. 익숙해지는 것이 그 어떤 과목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매일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14과목 중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2차의 보험수리학을 편하게 공부하기 위해선 이 때 기초를 잘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원리(80.00 )

재무회계 30문제 / 원가관리회계 10문제 의 비중으로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무회계는 미래보험교육원의 이승준 교수님 인강을 회계원리 -> 중급회계 -> 문제풀이 -> 말문제 대비 와 같은 식으로 순차적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경영학과임에도 학교 회계학원론을 날림으로 들었기 때문에 회계원리 인강을 수강했는데 신세계였습니다. 회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시면 중급회계부터 들으셔도 돼요. 회계원리부터 들으실 경우 내용이 많기 때문에 보험수학과 마찬가지로 일찍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가관리회계는 FTA관세아카데미의 유지원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간혹 원가관리회계를 버리는 분들이 계시던데 고민하지 마시고 시험 1달 전부터 맘 편하게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의 수도 많지 않고 강의를 재밌게 하시는 편이라 부담 없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1차 시험 관련 강조드리고 싶은 것

1차는 내용에 있어 세부적인 것은 버리더라도(가령 회계원리에서 법인세 부분을 버리는 것처럼 특정 단원을 버리는 것), 소과목을 통으로 버리는 것은 지양하시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법령에서 업법을 날린다든가, 회계원리에서 원가관리를 날린다든가) 그리고 저 때는 미래보험교육원에서 1차 시험 1주일 전 모의고사를 시행했었는데, 좀 어렵긴 하지만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내년에 할지, 또 올해는 했을지 모르겠지만 현장에 직접 가서 시간 재고 실전처럼 시험을 응시해보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2018년 가을학기를 다니면서 계리사 1차와 내용이 겹치는 과목들 위주로 학교 수업을 들었고, 학교 시험기간 이외에는 보험수학이나 회계, 경제 인강을 틈틈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풀타임으로 공부한 건 1월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4개월만 빡세게 해서 1차 합격하시는 분들도 은근히 있으시던데, 불안하게 벼락치기하는 것보단 넉넉하게 반 년 정도는 잡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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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초시(20196월 중하순~201983)

2019년에는 1차 합격의 기쁨에 취해 열심히 놀다가 시험 1달 전에 겨우 정신 차리고 보험수리학 1과목만 팠습니다. 분명히 처음 계획은 보험수리학, 연금수리학, 계리리스크관리, 계리모형론 4과목이었고 실제로 4과목의 인강을 모두 결제했었지만, 열심히 놀다보니 한 과목씩 포기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 이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2019년에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았는데, 계리리스크관리(모의고사 적중), 연금수리학(역대 제일 쉬움), 계리모형론(역대 제일 쉬움)의 경우 다른 해에 비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어 올해 4과목 준비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반드시 초시에 최소 2과목 이상은 응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금수리학의 양이 25과목 중 제일 적으므로 보험수리학과 연금수리학은 반드시 응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수리학(2019, 73.67)

2019년에 보험수리학(이하 보수로 표기)과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이하 잼금으로 표기)의 경우 난이도가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이 때문에 베이스업이 꽤 이루어졌습니다. 보수의 경우 칼채점이 55-60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든 모든 문제의 풀이를 아무말대잔치를 해서라도 베이스업의 여지를 높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차의 보험수학과 마찬가지로 로이즈학원 하홍준 강사의 보험수리 패키지(보험수리2 중점적으로 공부)를 수강했고 보험수리학 퍼펙트정리’(1차의 보험수학 퍼펙트정리와는 다름, 이건 2차용 책)를 구매하여 공부했습니다. 최신보험수리학 책의 예제는 모두 풀었지만 연습문제는 안 풀었고(수업시간에 하홍준T가 찝어준 건 풀었던 것으로 기억) 대신 보험수리학 퍼펙트정리 문제들을 거의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생각보다 매우 요긴하니 잘 구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수리2 내용은 보험수학과 보험수리1 내용이 탄탄하게 되어 있으면 공부하기 매우 수월하니 기초를 잘 잡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출문제를 최소 2회 이상 반복해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저 같은 경우 모의고사도 2~3년치 정도는 풀었던 것 같은데 좀 지저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문제도 들어있지만 그만큼 계산에 대한 내공이 쌓여 실제 시험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푸느냐 마느냐에 대해 보험수리는 상당히 의견이 갈리던데, 저는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봤다면 모의고사도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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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시(20202~2020927)

전년도에 맛보기로만 공부했던 연금수리학, 계리리스크관리(이하 리관으로 표기), 계리모형론(이하 모형론으로 표기) 중 연금수리학 빼고는 완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관과 모형론은 다시 수강했고, 연금수리학은 양이 가장 적다는 것을 알아 가장 후순위로 계획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계리리스크관리(60.00)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전년도에는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적중함과 동시에 난이도가 낮은 편이어서 상당한 합격률이 나왔었는데, 올해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는 순간 어이가 없었던 과목입니다. 보험이론을 공부하시는 것과 동시에 한국보험신문이나 다른 보험 뉴스 기사를 자주 접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 KIRI 리포트 등도 여유가 있으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금감원 보도자료와 KIRI 리포트는 봤지만 신문, 뉴스 기사는 안 봤는데 아는 현직자 분의 말씀에 의하면, 올해 2번 외화보험 문제가 되게 연초에 이슈였다고 하더라고요. 미래보험교육원의 박재중 교수님 강의를 들었고, 판서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수업 내용 자체는 건질 게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더 이상 강의를 안 하신다는 거지만요. 시험에 임박했을 때 미래보험교육원과 보험연수원 양쪽의 모의고사를 구하여 열심히 보고 갔지만, 적중률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때문에 보험이론과 모의고사에만 의존하시면 절대 안 되고, 상술한 보험 신문, 뉴스 등을 자주 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공부하기에 상당히 난해한 과목으로, 같이 답안을 작성해보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는지 의견 공유하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써보는 연습도 무척이나 되구요. 스터디는 반드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금수리학(79.67)

뚝딱보험계리사준비하기(이하 뚝딱)에서 19년에 개념강의를 들었지만, 막판에 놔버려서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아무 것도 머릿속에 안 남아있는 상태로, 개념강의 들으면서 필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혼자 책을 좀 읽어보다가 그마저도 집중이 잘 안돼서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스터디를 만들었고, 개념이 머릿속에 거의 없지만 맨땅에 헤딩하자는 마인드로 그냥 뚝딱에서 문풀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문풀 강의는 간단하게 각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최신연금수리학 마지막 장 문제풀이를 시작하기 때문에 좋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개념강의보다 훨씬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올해는 연수원 강의를 들은 수험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말이 나왔을 정도로 연수원에서만 다룬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그런데 정말 잘 생각해보면 개념을 몰라도 유추해서 풀 수 있었습니다), 내년 연수원 연금수리 강의의 인기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외의 문제들은 굳이 연수원 강의를 듣지 않아도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무조건 연수원 강의를 들어야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계리모형론(73.33)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한 과목 중 하나이고,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공부하는 게 즐겁고 편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그렇지 않았습니다. 로이즈학원의 하홍준T 강의를 수강했고, 박영사 계리모형론 책은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했습니다. 막판에 미래보험교육원의 장은우 강사님의 손보수리특강도 들었습니다.

스터디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과목이었고, 아직까지도 스터디를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C교재에 있는 문제들의 일부분, C 샘플 문제, 박영사 책 연습문제, 모의고사 최소 2년 치 등을 풀었습니다. 문제 푼 개수를 생각하면 다른 과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풀었고, 이 과목은 그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72.00)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종길 강사님의 재무관리123(개념강의)을 수강했고, 이후 재무관리연습(연습서)을 교재로 사용하는 CPA 2차용 강의도 들었습니다. 배당, 합병 단원은 버렸고, 배당 직전 단원도 막판엔 거의 버렸던 것 같아요. 연습서를 가지고 공부했고 2권이 파생상품론 내용인데 이 부분을 꼼꼼히 공부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금융공학(이하 금공)은 이토램마 공식만 외우고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에 있는 금공 문제 정도만 공부했고, 그 중에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들은 버렸어요. 제가 금공을 버린 것은 4과목 준비로 인한 시간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둔 도박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금공 비중이 역대 기출 중 가장 많아 매우 당황했고, 앞으로는 금공 공부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금공을 버렸음에도 제가 합격한 이유는 당연히 베이스업 덕분이기도 하고, 1번과 2번 문제에서 거의 만점을 받은 게 주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번 이토램마 문제와 변동성 미소 문제 등 약간이라도 아는 내용이 있다면 모조리 적었고, 실제로 한 문항도 답안을 비우지 않았습니다. (몇몇은 개소리를 적었지만요)

 

 

2차 시험 관련 강조드리고 싶은 것

말이 너무 길었는데요, 마무리하자면 보수, 연수, 모형론은 확실히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리관과 잼금의 경우 변동성이 워낙 심한 과목들이라 운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 과목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주 중요한 팁은 리관과 잼금의 경우 답안을 비우지 않는 것입니다. 뭐라도 적으셔야 부분점수를 받고 베이스업의 대상이 되니까요. 사실 다른 과목들에도 해당되는 얘기일 수 있지만, 이 두 과목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얘기입니다. 워낙 들쑥날쑥한 과목들이라 절대 답안지를 비우지 말고 뭐라도 적으셔서 부분점수를 획득할 여지를 남겨놔야 합니다. 모형론의 경우 채점에 있어 두 과목에 비해선 다소 칼같고, 보수와 연수의 경우는 난이도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공부법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과목을 단권화하는 노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보수(1, 2차 분리해서 만들어둠), 연수(짧은 수험기간이라 만들다 말았음), 모형론, 잼금의 네 과목은 까먹은 개념이 나오면 노트를 자주 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단권화 노트를 만들면 좋은 게 노트를 만들면서 찬찬히 1회독을 하며 중요 개념을 정리할 수 있고, 그만큼 까먹기 쉬운 내용이나 어려운 내용을 편하게 자주 보게 되니까 매우 유용했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단 한 번도 이런 노트를 만든 기억이 없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무거운 수험서(c교재, 최보수, 잼관연습서 등)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제 후기가 계리사를 준비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여유가 되는 대로 답변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
관리자 2020-12-14 17:41:00
안녕하세요 :) 미래보험교육원입니다.

소중한 수기 감사합니다!

향후 수습 및 취업 관련해서도 문의사항 있으시면 도움드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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