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4회 보험계리사 최종합격자입니다. 저는 경영학과 전공이지만 수학에 관심이 있었으며 군대에서 기하와 벡터를 제외하고 가볍게 이과 수학을 공부한 상태에서 보험계리사 시험에 진입하였습니다.

 

1차 시험

 

<1차시험> - 2019년 합격

 

1. 보험수학 (2018년 8월부터 공부)

사용교재: 최신보험수리학, 최신보험수리학연습, LTAM

강의 : 일반수학(하홍준T), 확률론(하홍준T), 보험수학(하홍준T), 보험수리1(하홍준T), 보험수리2(하홍준T)

 

경영학과 학생이라서 확률론, 일반 수학을 18년 초에 들었으며 본격적으로 18년 9월부터 시험을 준비할 때는 하홍준t 강의를 보험수학부터 보험수리2까지 한 번에 들었습니다. 시험은 일반 수학은 다 찍고 확률론과 보험 수학 부분에서 점수를 딴다는 마인드로 확실하게 보험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1차 시험 1개월 전까지는 2차 위주로 공부하다가 최보수 연습 + 기출문제 + LTAM 비슷한 유형으로 1차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사실 하홍준t 강의는 한 번 듣고 복습할 때까지 제대로 이해가 안될 것인데 그래도 꾹 참고 계속해서 문제를 풀어보다 보면 어느 순간 혈이 뚫리는 것처럼 잘 풀리니까 답안을 보면서 문제를 이해하며 반복학습 하시길 바라요.

 

2. 경제학

 

사용교재 : 김판기 미시/거시 경제, 김판기 일일 특강

강의 : 미시/거시 개념(김판기T), 일일특강(김판기T)

 

비록 경영학과라서 경제에 조금 자신 있었지만 미시/거시는 강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회계보다 먼저 들었습니다. 18년 10월, 11월 경에 바로 시작했습니다. 회계사 인강이라서 확실히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문과생으로서 보험수학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측면에서 추천드립니다. 다만 객관식 강의는 진짜 너무 과투입이라 개념 강의 듣고 연습책으로 공부하다가 시험 대비로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정병열 연습책 전수로 3번 정도 풀고 틀린 것들은 5번 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3. 회계학

 

강의

이승준T - 회계원리, 중급회계, 객관식 재무회계 문제풀이, 객관식재무회계 특강-말문제대비

유지원T - 원가관리

 

개인적으로 이승준T만큼 계리사 강의에 정통한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 번씩 강의 퀄리티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이게 이승준 회계사님의 지식이나 지도 역량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계리사 합격을 위해 어디까지 다뤄야 할 지 결정하다 보니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라 예전부터 꾸준히 계리사 시험에 관심을 가진 이승준T의 강의가 계리사 시험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문과생의 입장에서는 보험수학 파트가 위태로운데 회계학 마저 위태롭다면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이 불안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이승준 회계사님께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으나 그렇다고 다른 회계사 용 인강을 듣기에는 김판기 미/거시를 듣는 상황에서 진짜 너무 과투자가 되어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나 휘발성의 측면에서나 비추천드립니다.

 

유지원T 강의가 저와 안 맞는지, 원가관리가 저와 안 맞는지… 너무 맥락이 없는 파트라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래보험교육원 강사분의 모의고사 대비용 문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유지원T 강의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회계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보험계약법

 

강의

박후서T - 보험계약법/근퇴법

김학선T - 보험업법

 

보험계약법은 박후서T가 진짜… 최고이자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강의를 잘 듣고 복습하고 판례를 틈날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습니다. 강의도 재밌고 판례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다른 과목 힘들게 공부하고 쉰다는 느낌으로 법 공부를 했습니다. 계속 반복을 하다보니 거의 문제를 읽으면 바로바로 답이 나올 수 있는 정도까지 했고 근퇴법은 꼭 듣기를 바랍니다. 박후서T의 강의가 재밌고 근퇴법 판례도 어렵지 않아서 쉽게 공부할 수 있었으나 보험업법은 원가관리회계처럼 워낙 맥락이 없어서 로이즈 학원에서 들었을 때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렇지만 보험업법 자체의 특성도 그렇고 악으로 깡으로 계속 읽는다면 문제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무난히 합격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2차시험>

2019년 - 계리리스크관리, 보험수리학, 연금수리학,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합격, 계리모형론 불합격

2020년 - 계리모형론 불합격

2021년 - 계리모형론 합격

 

1. 계리리스크관리

 

미래 모의고사, 연수원 모의고사, 계리리스크관리 책(황희대T), Kiri리포트

 

리관은 로이즈 학원 강의를 듣다가 중도 포기하고 독학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황희대T 책을 볼 때 아예 이해가 안되서 힘들었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니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읽고 KIRI리포트도 눈에 익을 때쯤 개념 따라갈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도 많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아서 매일 조금씩 읽거나 주말에 하루 날잡고 계속 보고 기출문제 문제를 가볍게 써보는 식으로 시험에 적응해갔습니다. 1차 시험 이후 모의고사를 모두 구해서 시간 잡고 아침마다 풀었고 모의고사가 없는 날에는 풀었던 모의고사를 다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2시간 안에 최대한 쓸 수 있는 장수를 측정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최적의 장수를 구해서 제 능력이 허락되는 한의 질과 양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10장이 되면 좋았겠지만 제 능력 상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많이 쓸 수 있는 장수가 8장이었고 시험에서는 9장까지 썼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모든 문제를 커버하려고 했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출제자가 어떤 답을 원하는지 고민하여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답안을 썼던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2. 보험수리학

 

사용교재 : 최보수, 최보수 연습, 기출문제 풀이, LTAM, 보험수리학 퍼펙트정리

강의 : 하홍준T의 보험수학, 보험수리1, 보험수리2

 

보험수리는 이제 경향이 바뀌어서 최보수와 최보수 연습을 많이 푸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보수와 최보수 연습과 LTAM을 계속해서 풀다가 서강범 모의고사를 봤는데 토픽이 너무 이상하지만 시험에 나올 법한 문제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서 풀지 못했고 대신 보험수리학 퍼펙트 정리의 문제가 서강범 모의고사 문제와 비슷하고 개발원에서 낼만한 까다로운 주제가 많아서 끝에는 주로 보험수리학 퍼펙트정리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에는 진짜 떨어졌다고 생각할만큼 못 쳤는데 왜 붙여줬는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2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서 어떤 답이라도 낸 것이 베이스 업의 수혜를 받았던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연금수리

 

강의 : X

책: 최신연금수리학, 연수원 연금수리학

 

연금수리학 인강은 듣지 않았고 최신연금수리학 문제만 주구장창 풀었습니다. 다 떨어져 나갈 때까지 풀었고 연수원 연금수리학 책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계속 풀었더니 무난하게 시험에서 붙을 수 있었습니다.

 

4.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강의:

김종길T - 재무관리 1,2,3 + 재무관리연습

하홍준T - 금융공학

 

순서는 김종길T 재무관리 1,2,3을 듣고 하홍준T의 금융공학, 그리고 1차 시험 이후 재무관리연습 강의를 들었습니다. 재무관리는 김종길T의 강의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연습책을 기준으로 파생상품 파트를 중점적으로 하시길 바라고 기업가치평가 및 CAPM 부분은 예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금공은 하홍준T 강의를 들었는데 양이 많고 개념이 어려워서 김종길T 강의를 듣고 수강하나 너무 늦게 듣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시험은 늘 어려웠고 늘 베이스업이 있는 문제다 보니 포기하지 않고 공란으로 비워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까지 내공이 쌓여야 하는데 최대한 재무관리연습에서 어려운 문제의 답안을 따라하면서 아무리 최악의 상황에서 이정도는 적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계리모형론

 

강의:

하홍준T - 계리모형론

장은우T - 계리모형론 모의고사

이현미T - 계리모형론 모의고사

 

교재:

ASM EXAM C, 박영사 계리모형론

 

학과 수업에서 통계 성적이 매우 낮았고 베이스가 부족하다 보니 3번만에 겨우 붙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홍준T의 계리모형론을 기초로 EXAM C(현 STAM)을 1회독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고 강의를 다 듣고 혼자서 책을 푸는 시간이 가장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일단 1회독 하고 문제를 풀면 풀수록 조금씩 논리가 보이고 느낌이 오지만 계리모형론은 손실모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손보수리 + 회귀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가로 학교 수업이나 모의고사 수업에서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올해 전까지만 해도 회귀분석이 아예 빠진 줄 알고 대비하지 않았으나 올해 시험에서 30점 분량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내년 모의고사 수업에서 아마도 충분히 다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보통 현미T의 모의고사가 제일 근본이라고 여겨지고 당연히 퀄리티도 좋고 복습 + 트랜드를 잡기 위해서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 장은우T의 모의고사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모의고사 문제가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고 그 문제가 시험에 충분히 나올 법한 문제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장은우T의 문제까지 다뤄야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현미T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개발원 측에서도 문제 출제할 때 참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조금 더 보수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계리모형론에서는 확실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보험계리사라는 힘든 길을 걷기로 한 결정에 박수를 보내지만 여느 고시 공부와 같이 보험 계리사도 최종합격을 해야 그 결실을 온전히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탄 순간 끝을 볼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력질주 해야 하니 처음에 진입하실 때 심사숙고 하시고 진입하셨다면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안녕하세요. 제44회 보험계리사 최종합격자입니다. 저는 경영학과 전공이지만 수학에 관심이 있었으며 군대에서 기하와 벡터를 제외하고 가볍게 이과 수학을 공부한 상태에서 보험계리사 시험에 진입하였습니다.